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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카페/객리단길카페] 새롭게 태어난 레터스프롬포지티브즈 시즌2, 레터스프롬감사한 한 잔 2019. 9. 16. 16:00
안뇽하세요오~~ :)
좋은하루 보내셨나요?ㅋㅋㅋ큐ㅠ
죄송해요. 좋은하루 못보내셨죠... 명절휴우증이 클텐데 어떻게 좋은하루가 되겠어요.
명절동안 장시간 운전하셨던 분들은 마저 풀리지 못한 피로에 힘들었을테고
철질하며 음식장만 하셨던 분들은 기름냄새가 아직도 코끝에서 나는 것 같을테고
이래저래 조카 꼬꼬마들한테 시달린 분들은 돈 뜯기고 체력뜯기고 잘 쉬지도 못해 힘들었을거고
결혼은 언제할래, 취직은 언제할래 이것저것 쓸데없는 오지랖에 귀에서 피나신 분들도 있었을거에요.
다 좋자고 만나는 명절인데
누군가에게는 숙제, 누군가에게는 피로, 누군가에게는 도망을 부르는 그런 날이죠.
사람마다 개인의 사정이 있는거고 집안사정도 다른거니까
"다 같이 모이고 즐거운 명절" 이라는 틀에박힌 고정관념은 이제 사라질 때도 된 것 같아용
저도 명절이 싫거든요 (소근소근ㅋㅋ)
자, 암튼 당분간 회복하기 힘들겠지만 모두 힘내자구요!!
오늘은 아주 예쁜공간을 간직한 카페 포스팅을 들고왔어요.
이 카페 또한 간판없는카페구요. (진짜 간판없는카페 완전 많은것같네요!)
바로, 객리단길에 위치해있는 "레터스프롬" 카페입니다...!
사실 풀네임은 레터스프롬포지티브즈 인데요
잠깐 문을 닫았었어요. 그러고 사업주분이 바뀌어서 시즌2로 변경되어 레터스프롬으로 바뀐거죠
사실 이 리뷰는 꽤 예전에 다녀온 리뷰를 쓰는거구요.
그니까, 레터스프롬포지티브즈였을 때 다녀온 리뷰죠!
사장님이 바뀌고 나서 시즌2일때는 아직 못 가봤네요.
가보고 다시 리뷰를 작성해보도록 할게요.
무튼, 제가 이 사정을 알고있는 이유는!
저번에 그린파티세리 리뷰를 올렸던 날, 그 날 사실은 이 카페에 오려고 했었어요.
근데 영업시간이 맞는데 문이 굳게 닫혀있어서 발길을 돌렸었어요.
그리고선 뒤늦게 알게된 사실은 방문하기 바로 하루 전 인스타에 폐업공지가 올라왔었다는 것!
너무나도 담담히, 그리고 갑작스럽게 "우리의 레터스 안녕!" 하시는 공지를 보고
좀 황당했어요... 되게 인기도 많고 분위기도 좋은 카페였는데 이렇게 사라지는건가 했죠!
특히 저랑 같이 방문하려던 동생은 전주에서 쉽게 맛볼 수 없던 파블로바를 맛 보고 싶어했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그런데 그렇게 인스타 계정을 뒤지다가 알게된 사실은,
레터스프롬포지티브즈는 춘천에서 시작한 카페고 전주 뿐만아니라 통영에도 직영점을 두고있었더라구요.
사장님께서 공식계정(?)을 운영하셨고 그 곳에서 전주레터스 문닫는 것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 좋은 사업주분을 만나길 찾고 있다는 글이 있었고
해당 직영점에서 분리된 사업장이 되어 가게명도 "레터스프롬"으로 변경되나 디저트는 추후까지 관리가 있어
디저트 맛에 있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어요.
그래서 '아 조만간 재오픈을 할 수 있겠구나!' 했는데
어느 새 시즌2로 오픈한 모양이에요. 인스타공지라던지, 시즌2로 새롭게 올라오고 있더라구요.
아무튼 이 곳은 브런치 맛집이기도 한데요.
초장집 2층으로 올라가면 간판없지만 굉장히 감각적인 외관이 나와요.
들어가면 정말 다른세상인 것 처럼
모든 디피며, 테이블, 분위기, 음식 다 새롭고 신선해요.
너무나 감각적이고 한마디로 예뻐요.
예전에 방문했을 때 찍어뒀던 사진 몇 장 보여드릴게요.
메뉴도 그 날 그 날 조금씩 변경되구요
독특한 건 만들어진 상태로 디피가 되어있어요.
마치 케이터링 해놓은 것처럼요.
그걸 보고 고르면 되는거에요.
카페좌석도 하나하나 무슨 촬영진행하는 스튜디오 마냥 감각적이에요.
파블로바에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요.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드릴게요.
살구와 블루베리, 체리가 얹어져있구요.
라즈베리잼 시럽? 무튼 베리시럽 같은 것도 주셔서 위에 뿌려서 칼로 서걱서걱 썰은 후 같이 먹었답니다.
파블로바(Pavlova)는 호주의 대표 디저트로 한마디로 말해 "머랭 케이크"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달걀흰자를 휘핑해 거품을 내서 머랭을 만들고 굽는 케이크에요.
사진처럼 생크림과 과일을 주로 올려먹는다고 하는데
흔히들 알고있는 머랭쿠키와 다른점이라면 머랭쿠키는 슈가파우더를 넣고 90-100도의 낮은온도에서 서서히 구워서 바삭한 식감을 갖는 반면에
파블로바는 전분을 넣고 150도 정도의 머랭쿠키보다 높은온도에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낸답니다!
바사삭 부숴지면서 솜사탕처럼 녹지만
쫀쫀, 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인상적이더라구요.
달달하고 베리시럽의 시큼한 맛이 강해 차분한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렸어요.
베리시럽은 굳이 뿌리지 않아도 맛있을 것 같았구요.
위에 올라간 평소 쉽게 맛보지 못하는 신선한 살구 또한 인상적이었네요.
부드럽고 달콤한 살구가 입 안에서 사라지는게 아쉽더라구요.
무튼,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디피가 돋보이는 레터스프롬
시즌2로 돌아왔다니 반갑구요 다음번엔 브런치를 먹으러 방문해야겠네요!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아 감사합니다♥'감사한 한 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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